맨유, ‘캐릭 매직’ 앞세워 리그 3연승 질주… 역대급 여름 프리시즌 투어 예고
극장골로 완성된 짜릿한 승리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달 5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아모링 감독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며 리그 3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맨유는 1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풀럼을 상대로 3-2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신바람을 낸 맨유는 시즌 11승 8무 5패를 기록하며 승점 41점으로 단숨에 리그 4위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아쉬운 패배를 당한 풀럼은 10승 4무 10패, 승점 34점에 머물며 8위에 자리했다.
경기 양상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같았다. 전반 19분 카세미루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맨유는 후반 11분 마테우스 쿠냐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풀럼의 거센 반격이 시작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40분 라울 히메네스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고, 급기야 후반 추가시간 1분에는 케빈에게 강력한 슈팅을 얻어맞으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지던 추가시간 4분, 기적이 일어났다. 오른쪽 측면을 날카롭게 파고든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올린 크로스를 베냐민 셰슈코가 골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풀럼의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지휘봉을 잡은 직후 치른 리그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낸 캐릭 감독은 경기 후 비비시(BBC)와의 인터뷰에서 “최고의 기분”이라며 벅찬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올드 트래퍼드를 가득 메운 팬들 역시 열광적인 환호로 화답했다.
‘아일랜드 축구의 성지’ 크로크 파크 입성 시즌 후반기 뜨거운 분위기를 타고 있는 맨유는 다가오는 여름 유럽 전역을 무대로 하는 대규모 프리시즌 투어 일정을 공식 발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북유럽과 아일랜드, 그리고 폴란드를 아우르는 이번 일정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이다.
구단은 스냅드래곤이 공식 후원하는 2026년 투어의 일환으로 8월 12일 수요일, 더블린에 위치한 크로크 파크에서 요크셔 라이벌 리즈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8만 2천 석이라는 엄청난 수용 규모를 자랑하는 아일랜드 최대 경기장인 이곳에서 클럽 간의 축구 경기가 열리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심지어 이 경기장에서 축구공이 구르는 것 자체가 지난 2009년 11월 7만 9천 명의 관중이 운집했던 아일랜드와 프랑스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플레이오프 이후 무려 15년 만이다.
유럽 전역을 아우르는 대장정 역사적인 더블린 원정 외에도 화려한 대진표가 맨유를 기다리고 있다. 본격적인 프리시즌 투어는 7월 18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렉섬과 맞붙으며 막을 올린다. 엿새 뒤인 24일에는 노르웨이 트론헤임으로 넘어가 로센보르그를 상대하며 조직력을 다진다.
8월부터는 한층 더 무게감 있는 상대들과의 연전이 이어진다. 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격돌한 뒤, 8일에는 같은 스웨덴의 예테보리로 자리를 옮겨 파리 생제르맹(PSG)과 화력 매치를 벌인다. 이어 12일 크로크 파크에서 리즈와의 역사적인 경기를 치르고 나면, 15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AC 밀란과의 최종전을 끝으로 유럽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리즈 유나이티드전의 티켓은 다가오는 4월 2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시즌권 소지자와 임원진 클럽 멤버, 그리고 공식 회원들을 대상으로 우선 예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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