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5대 핵심 기술 초격차 유지해야”… 500Hz QD-OLED 패널로 시장 장악 시동
삼성디스플레이가 5대 핵심 사업 영역에서의 기술 초격차 확보와 고객 신뢰 강화를 선언하며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19일 임직원 소통 행사인 ‘디톡스(D-Talks)’를 주재하며 올해의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폴더블, IT, QD-OLED, 오토모티브, 그리고 XR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올레도스) 등 5대 분야를 지목했다. 그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적기에 신제품을 공급하고 핵심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하며, 특히 QD-OLED 모니터 부문의 판매 확대가 흑자 전환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졌음을 강조했다. 자동차용 OLED 분야에서의 신규 수주 역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향후 전략의 핵심은 단연 ‘압도적인 기술 우위’다. 이 사장은 내년 양산을 앞둔 8.6세대 IT용(태블릿·모니터) OLED 라인의 수익성을 경쟁사가 추격할 수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넘어, 전후공정의 제조 경쟁력을 혁신해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2030년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폴더블 시장과 본격적인 침투가 시작된 IT OLED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 3세대 QD-OLED 패널 탑재한 500Hz 게이밍 모니터 출격
이 사장이 언급한 ‘QD-OLED 기술 리더십’은 실제 시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MSI와 기가바이트(Gigabyte) 등 주요 글로벌 하드웨어 제조사들은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을 탑재한 500Hz 주사율의 QD-OLED 게이밍 모니터를 잇달아 선보이며 하이엔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공개된 MSI의 ‘272QR’과 기가바이트의 ‘어로스 FO27Q5P’는 모두 삼성의 27인치 1440p QD-OLED 패널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탑재된 패널이 삼성의 3세대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라는 것이다. 3세대 패널은 서브픽셀 레이아웃을 개선해 기존 OLED의 약점이었던 텍스트 가독성을 높였으며, 휘도 또한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이들 제품은 VESA의 HDR1000 인증과 HDR TrueBlack 500, ClearMR 21000 등 최고 수준의 화질 인증을 획득했다. 0.03ms에 불과한 응답속도와 DCI-P3 색역 99% 커버리지, 델타-E(Delta-E) 2 미만의 색 정확도는 게이밍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작업 용도로도 손색없는 성능을 보여준다. MSI 모델의 경우 차세대 연결 규격인 DP 2.1a(UHBR20)를 지원해 대역폭 압축(DSC) 없이도 1440p 해상도에서 500Hz 주사율을 온전히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 기술력이 세트 업체의 혁신적인 제품 설계를 뒷받침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경쟁사 추격 거세… ‘A.C.E’ 정신으로 본질 집중해야”
화려한 기술적 성과와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지만, 경영진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청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경쟁사들의 기술 추격이 그 어느 때보다 거세다고 진단하며 내부적인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그는 “회사의 제품 완성도와 제조 경쟁력이 고객의 높은 눈높이에 부합하는지 끊임없이 자문하고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 온 핵심 키워드인 ‘A.C.E(Action·Customer·Excellence)’를 언급하며, 기술과 고객, 그리고 실행이라는 업의 본질에 집중하는 조직 문화를 다져나갈 것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결국 삼성디스플레이의 미래는 5대 중점 사업에서의 초격차 기술 유지와 이를 뒷받침하는 과감한 R&D 투자, 그리고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얼마나 기민하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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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5대 핵심 기술 초격차 유지해야”… 500Hz QD-OLED 패널로 시장 장악 시동